1500 × 1039



ⓒS.M. Entertainment

1280 × 1759


스캔: angelee (angelee.tistory.com)


SHINee×Javier Martin

SHINee LIGHT

Editor Oh Han Byul


스페인 태생의 젊은 비주얼 아티스트 하비에르 마틴Javier Martin. 시대를 풍미해온 예술가들이 그렇듯 하비에르 마틴의 어린 시절도 비범했다. 일곱 살 때 처음 그림을 그리고, 여덟 살 무렵 첫 전시회를 열었다. 학생 때는 정형화된 틀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예술 수업을 거부했다. 대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의지했고, 그 결과 다양한 소재와 도구, 표현 기법을 터득했다.


하비에르 마틴은 기존의 식상한 표현 기법에는 흥미가 없었다. 새롭고 참신한 소재를 찾아 길거리로 나선 그의 눈에 띈 것은 ‘네온사인’. 마틴은 현란한 빛으로 거리를 물들인 네온 조명으로 재미있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 광고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수퍼모델의 흑백 초상화 위에 네온 컬러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다. 그는 이 작업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완성했고, ‘블라인드니스 라이트Blindness Light’라는 이름을 붙여 세상에 내놓았다. 작품 속 피사체는 대부분 얼굴이 페인트로 번져 있거나 네온사인에 가려져 있다. 작가는 네온사인이 감정을 반사시켜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의도했다. ‘거울’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마틴은 10년 넘게 ‘블라인드니스 라이트’ 시리즈에 몰두했다. 그는 주로 케이트 모스, 리우 웬, 조디 키드 등 세계적인 톱 모델들과 작업해왔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샤이니와 함께 작업했다. K-POP 아이콘인 샤이니는 마틴에게 신선한 영감을 불어넣었고, 이들의 만남은 성사되었다. 마틴은 샤이니 멤버들의 눈빛과 느낌에 어울리는 네온 조명 컬러와 모양을 선택해 피사체에 설치했다. 네온 컬러와 형태도 피사체에서 얻는 영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샤이니 버전 블라인드니스 작품은 ‘SMT도쿄’에서 볼 수 있다. 도쿄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하비에르 마틴×샤이니〉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좋겠다.


※ 참고: 2016년 10월호 GQ


ⓒTHE CELEBRITY: 에디터 오한별, 사진제공 SM 엔터테인먼트




1280 × 1811



BEHIND THE CURTAIN

Editor Yim Seung Eun

다섯 번째 일본 투어에 나선 샤이니. 그들의 완벽한 무대 뒤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지난 4·30일 마지막 공연 있던 날, 다섯 멤버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PM 12:00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체육관 앞에 대형 밴 두 대가 도착했다. 첫 번째 밴에서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스태프들이 우르르 내리고, 두 번째 밴에서 모습을 드러낸 샤이니의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 (…) 민소매 톱(종현), (…) 등 편안한 차림을 한 다섯 멤버들이 한 손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내려 체육관으로 이동했다.


PM 12:30

다섯 멤버가 도착하자마자 급히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무대였다. 공연 전, 음향과 조명이 완벽하게 세팅되었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해보는 리허설 타임이었다. 멤버들은 각자 위치에 서서 직접 노래를 불러보고 안무 동선을 확인하며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체크했다. 이미 수십 번 섰던 무대이지만 한 치의 실수도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


PM 1:00

민낯 역시 굴욕 없는 샤이니 멤버들이지만, 무대를 위해 변신할 시간이다. 멤버들이 한 명씩 차례로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는 동안 다른 멤버들은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곧 다가올 솔로 공연 무대의상을 논의하는 종현, (…)까지. 지난 4월 8일 오사카에선 멤버들이 공연 전 대기실에서 종현의 깜짝 생일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다고. 


PM 2:30

공연 시작 1시간 전, 팬들이 하나 둘씩 공연장으로 입장하기 시작했다. 각자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을 정성 들여 꾸민 플래카드와 응원봉을 들고 더없이 설레어하는 모습! 그렇다면 첫 번째 무대의상까지 갖춰 입고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멤버들은? 대기실에서 백스테이지로 이동해 팬들을 위한 영상 및 사진 촬영에 몰두하고 있었다. 찰떡 호흡 백댄서들과 모두 모여 파이팅을 외치면 공연 준비 완료!


PM 3:30

카운트다운을 하던 타이머가 ‘00:00’이 된 순간, 어마어마한 함성 소리와 함께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Get The Treasure’ ‘Gentleman’ 등 일본 다섯 번째 앨범 〈FIVE〉 수록곡 무대는 물론 ‘JULIETTE’ ‘산소 같은 너’ ‘Hello’ ‘Downtown Baby’ 등 어쿠스틱 메들리 무대, ‘Your Number’ ‘Replay’ 등 뮤지컬 연출 무대까지. 샤이니의 다채로운 음악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폭발적인 가창력을 모두 만날 수 있는 환상적인 무대가 세 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PM 7:00

지난 1월 28일 후쿠이 공연을 시작으로 고베·후쿠오카·오사카·시즈오카·도쿄·나고야·사이타마·홋카이도·히로시마 등 일본 전국 10개 도시에서 25회에 걸쳐 진행된 〈SHINee WORLD 2017 ~FIVE~〉가 이날 공연을 끝으로 드디어 막을 내렸다. 이번 투어에 동원된 관객은 무려 25만 명! 게다가 이번 투어를 통해 샤이니는 일본 100회 공연 돌파 기록을 세웠다. 모든 공연을 마친 멤버들의 소감은? “국립 요요기 경기장은 일본 첫 콘서트를 한 곳이라 뜻 깊은 공연장인데 이번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이곳에서 하니 남다른 기분이에요. 팬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THE CELEBRITY: 에디터 임승은, 사진제공 SM 엔터테인먼트

278 × 263


273 × 255


278 × 263


272 × 263


278 × 255


291 × 255


255 × 263


279 × 263


278 × 263



ⓒS.M. Entertainment

2017 02 종현 일본 5th 정규 『FIVE』 앨범 재킷: CD 부클릿 (화보)




ⓒS.M. Entertainment

2017 01 종현 일본 anan No.2037: SHINee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과 상성 (화보, 인터뷰)

1500 × 1466


번역: 쫑뷰


SHINee가 담뿍 이야기해준,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과 상성”


일사불란한 퍼포먼스와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사이좋은 모습으로 사랑받는 SHINee. 그 팀워크의 탄생의 비밀은? 궁금한 “연인과의 궁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anan 편집부의 잇따른 질문에 5명 모두 개성 넘치는 답을 담뿍 들려 주었습니다.


원문


사랑에 상성 같은 건 나빠도 상관없어. 제가 뛰어넘어 줄 거예요.


종현


1990년 4월 8일생. 압도적인 표현력과 잘 단련된 근육이 매력. 솔로 아티스트, 라디오 DJ, 소설가로서도 활약하고 2년 연속으로 솔로 콘서트를 성공시켰다. 로맨티시스트에 애교가 많은 “골든 리트리버계 남자”.


「저요, 공감 능력이 좋거든요. 어머니와 누나 사이에서 자라서 그런 것 같은데. 누구든 맞춰 줄 수 있고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과는 반드시 친해져요. 그래서 상성이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하는, 그런 개념 자체가 없어요.」


「어떤 사람과 상성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 종현 씨.


「『마음이 맞는다=상성이 좋다』라는 전제라면, 이야기를 나눌 때 즐겁거나 대화의 템포가 맞는 사람. 저는 인생이라든지 사고방식이라든지 자신에 관해 이야기 나누거나, 세계정세나 문학에 관해 토론하거나 하는 걸 무척 좋아해요. 그렇게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과는 친구로서든 연인으로서든 관계가 오래간다고 생각해요. 특히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고 그걸 제게 부딪쳐 오는 여성을 만나면 『오오! 잘 맞을지도』 하고 텐션이 오를 것 같아요.」


의견은 자신과 달라도 OK.


「의견이 같다고 해서 상성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연인은, 오히려 다른 편이 재미있지 않을까 해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고 공부도 되고, 영감을 주는 느낌이에요.」


그럼 성격이나 취미는 상성의 판단 기준이 되는지?


「상관없지 않을까요. 저와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온 친구들은 저와 정반대인 성격이 많아요. 우유부단하다거나, 조금 답답한 느낌. 그리고 저는 집에서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아웃도어 파가 많아요. 판단 기준은 역시, 대화가 잘 이루어지는지 여부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는 하지만 대화가 활기를 띠어도 느낌이 오지 않으면 연애로 발전하는 것은 없다고, 단호히.


「연인과 여성 친구와의 차이는, 운명이라고 느껴지는지 그렇지 않은지. 운명이라고 느낀 사람이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이라면 제일 좋겠지만 대화가 잘 흘러가지 않아도, 끝이 보여도, 저는 『운명을 느꼈으니까 어쩔 수 없어』 하고 직진하는 쪽인 것 같아요. 운명지상주의자거든요.」


한편, 운명은 바꿀 수 없지만 상성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종현 씨.


「몇십 년 동안 다른 생활을 해온 두 사람이 갑자기 만나서 마음이 딱 맞을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생각해요. 상성은 함께 지낸 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점 좋아지는 것 아닐까요. 예를 들면, 멤버들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사실 마음이 맞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오랫동안 공동생활을 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함께 겪어오면서, 지금은 상성이 좋다고 생각해요. 어쩌면 지금도 사실은 상성이 좋지 않은 멤버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걸 전혀 느끼지 못하거든요. 핵심은, 세월과 공통의 추억이 상성의 갭을 감춰준다는 거예요.」


상성이 좋지 않은 사람과도 연애할 수 있는지?


「물론이죠. 애초에 저한테는 상성이 나쁜 사람이라는 게 없으니까(웃음).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상성이 나빠도 상관없어요. 제가 뛰어넘어 줄 거예요.」



온유


저 두 사람은 상성이 좋구나 생각하는 멤버는?

종현이랑 태민이는 같은 시기에 연습생이 된 것도 있어서, 마음이 맞는 것 같아요. 계속 질리지도 않고 이야기하고 있어요(웃음). (…)


종현


저 두 사람은 상성이 좋구나 생각하는 멤버는?

키랑 민호예요. 동갑이라 그런지 서로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요. 항상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하고 있어요. 그런데 화해도 빨라(웃음). 보면, 평소에 작은 싸움을 하는 부부는 헤어지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아마 평생 저런 느낌으로 관계가 이어지겠지.



종현


마치 친형제처럼 사이가 좋은 다섯 명. 그 팀워크가 태어나기까지 서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서로 자신의 잘못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 그래서 응어리가 남지 않아요.」

서로가 “다르다”는 걸 인정하려는 노력이라고 할까요. 『왜 그런 식으로 생각해!』가 아니라 『그런 생각도 있구나』 『나는 A지만 쟤는 B구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속마음을 말할 수 있고 그다지 부딪치지 않아요. 자기가 틀렸다고 생각하면 솔직하게 사과하는 것도 노력이라면 노력이고요. 멤버 모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걸 주저하지 않으니까 앙금이 남지 않아요.


ⓒanan: 사진 YASUNARI KIKUMA(symphonic), 스타일리스트 원영은, 헤어 임정호, 메이크업 김주희, 글 神保亞紀子·酒井美絵子

 « 1 2 3  »